▲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조감도. <한국수출입은행> |
한국수출입은행이 현대건설의 파나마 메트로사업에 금융지원을 한다.
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사업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7억6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채권 매입은 파나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인프라사업에서 널리 통용된다.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출입은행은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발급한 대금지급 확약서를 할인 매입해 현대건설 등에게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 25km 모노레일과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28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사업이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2월 수주했다.
수출입은행은 입찰 단계부터 5년간 7억6천만 달러의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해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중남미 인프라시장은 스페인, 중국계 건설사 등이 주도해 왔다”며 “새로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의 금융은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중남미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