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서울시가 소규모 재건축을 활성화하면 자이에스앤디의 주택정비사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자이에스앤디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10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자이에스앤디가 2020년 중순 이후 착공한 현장의 수익 인식시점이 다가온 점이 호재로 꼽힌다.
자이에스앤디는 개포시영재건축과 양평자이비즈타워(자체사업), 서초자이르네, 대구만촌자이르네 등의 현장에서 2~3분기부터 수익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자이에스앤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각각 30%,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착공 후 약 3~4개 분기 동안 누적 투입원가를 놓고 원가율 100%를 적용해 매출을 인식한다.
즉 착공 후 3~4개 분기 이후부터는 현장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라 실적의 가파른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가 소규모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점도 자이에스앤디에 긍정적이다.
서울시는 4일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2종 일반주거지역(7층 높이제한) 내에서 소규모 재건축 추진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필수로 의무공공기여를 해야했는데 이를 없애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서울에 있는 2종 소규모 재건축사업 가능 대상지는 약 1만8천 세대로 파악된다. 올해 서울 ‘500세대 이하 단지’에서 정비사업 형태로 분양되는 3700세대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윤 연구원은 “서울에서 자이에스앤디와 같은 중소형건설사가 침투할 수 있는 정비사업시장의 규모가 확장됐다고 판단한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작용하는 서울에서는 자이에스앤디가 자이르네 브랜드를 활용해 정비사업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616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4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