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KB국민은행 인증서는 관문, 허인 빅테크에 밀릴 수 없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6-14 14:59: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국민은행이 KB모바일인증서 고객 확대에 힘쏟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인증절차가 모든 금융거래의 시작인 만큼 향후 KB모바일인증서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넘버원 금융 플랫폼 도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Who] KB국민은행 인증서는 관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빅테크에 밀릴 수 없다
허인 KB국민은행장.

1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KB모바일인증서 발급건수가 800만 건을 돌파했다. 

KB모바일인증서 발급건수는 지난해 12월 600만 명, 2월 말 700만 명을 보인 바 있는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며 고객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KB모바일인증서는 2019년 7월 출시된 KB국민은행의 본인인증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9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부터 자체개발에 착수해 인증서를 내놨다.

그 결과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허 은행장은 KB모바일인증서가 최종사업자에 선정된 것을 지난해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을 정도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허 은행장이 인증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인증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금융 플랫폼 전략에서 필수불가결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면개편을 통해 통합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합서비스의 디지털관문 역할을 하는 KB모바일인증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대표뱅킹 앱 'KB스타뱅킹'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계열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동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안을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단계다.

최근 금융권에 진입하는 빅테크기업들이 하나의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슈퍼앱' 전략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만큼 KB국민은행 역시 이런 방향으로 개편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 과정에서 본인인증 서비스로 KB모바일인증서가 활용되는 만큼 이용자를 확보해 둔다면 향후 디지털플랫폼 고객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 은행장은 2021년을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빅테크기업의 금융권 진출에 맞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관문 역할을 하게 될 KB모바일인증서 활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공공분야 전자서명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다른 사설인증시장 경쟁자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통신3사의 인증서비스 패스는 4월 기준으로 발급건수 28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토스인증서는 5월 기준으로 2300만 건을 넘어섰다.

이 밖에 카카오톡지갑과 네이버인증서는 각각 4월 초, 5월 말에 이용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다른 계열사에도 순차적으로 KB모바일인증서 기반의 통합로그인 기능을 적용하고 공공기관과 연계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 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는 가운데 우리는 빅테크기업들과 디지털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며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