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14일~6월18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주요 선진국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해외 소비 정상화 및 여행 재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내수 정상화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80~3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0일 현재 백신 도입물량 확대에 힘입어 19%에 이르렀다. 국내에 들어온 백신 물량은 1500만 도즈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월 말까지 1940만 회, 3분기까지 1억 회 분량을 공급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코스피지수가 고평가됐다는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기업들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코스피의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로 2005년 이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분포의 상위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경계감은 국내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속해 상승하고 있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면서도 "다만 주식시장이 예상 외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자동차와 의류, 면세점, 카지노 등이 관심업종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80~3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