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드론 관제 솔루션 강화, 부동산 통합정보시스템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2월에는 도면을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에 더해 사용자가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해 공사물량과 공사기간을 산출하는데 한 달 정도 걸렸던 것을 단 하루 만에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건설정보모델링 프로그램도 2월에 함께 내놨다.
1월에는 지역 등급, 분양가 산정 등 기능이 담겨 입찰참여를 위한 사업성과 위험성 검토과정에서 정확한 비교가치를 산출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부동산 통합정보시스템도 적용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인사 및 조직개편과 관련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사업부분을 전담하는 사장과 지원본부 및 매각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이원화하고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적 경영을 하겠다니 이 얼마나 건설업에 무지한 논리인가"며 "대우건설을 동네 구멍가게 취급하는 안일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만5천 세대에 가까운 분양성적을 내고 올해도 3만4천 세대의 분양계획을 내놓으며 국내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분양물량 목표를 세워 놓는 등 최근 주택부문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택을 비롯해 신규수주 13조9126억 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실적 호조를 보이자 대우건설 매각에 중흥건설, DS네트워크,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공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등 많은 인수 후보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6월 말 예비입찰을 거쳐 7~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매각일정을 세웠다는 말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