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은행 가계대출 1월 2조2천억 증가, 역대 최대 증가폭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2-15 19:12: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 가계대출이 1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은 1월 기준으로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 641조2815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 1월 2조2천억 증가, 역대 최대 증가폭  
▲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1월에 지난해 12월보다 2조2천억 원 늘어나면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시스>
국내 은행의 1월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보다 2조2천억 원 늘어났다. 이 증가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1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계대출 증가폭 1조4천억 원보다도 57.1%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 12월보다 2조8천억 원 늘어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6천억 원 줄었다.

1월 가계대출 잔액은 2014년까지만 해도 전년도 12월보다 감소해 왔다. 1월이 주택거래 시장에서 비수기로 취급되며 연말에 받은 상여금으로 가계대출을 갚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윤대혁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을 받은 가계도 급증했다”며 “집단대출은 입주를 할 때까지 몇 년 동안 대출을 순차적으로 받기 때문에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약 52만 채가 신규 분양됐다. 2000~2014년 동안 새로 분양된 아파트의 연간 평균 분양물량 27만 호의 2배에 가깝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중도금, 잔금, 이주비 등을 내기 위해 받는 집단대출도 늘었다는 것이다.

집단대출 수요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국회에 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016~2017년 동안 집단대출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월평균 약 3~4조 원씩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