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회사의 주가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5일 직전 거래일보다 6.94% 오른 5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4.88%, SK케미칼 주가는 3.6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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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정유화학회사의 주가는 이날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롯데케미칼(0.56%), 대한유화(0.52%) 등 화학회사 주가는 물론이고 SK이노베이션(0.39%), GS(0.91%), 에쓰오일(0.13%) 등 정유회사 주가도 소폭 올랐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저유가를 견디지 못하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경제전문지 포천의 보도에 따르면 임마누엘 이베 키치우쿠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 사이에서 유가 추락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하이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장관도 11일 “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23달러(12.3%) 높은 29.44달러로 올랐다. 이날 WTI는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30달러(10.98%) 올라 33.36달러에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