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7일~11일) 코스피지수는 중국의 위완화 강세 억제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중국의 위완화 강세 억제정책이 강화되면 한국의 소재 및 산업재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경제 정상화를 향한 주식시장의 긍정적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6월7일~11일) 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위완화 강세에 따른 억제정책과 코로나19 백신접종 가속에 영향을 받아 3180~3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이 부진하고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안정화되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위완화 강세 억제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기존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외화 지급준비율을 높여 환율의 급속한 상승압력을 완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바라봤다.
7일에는 중국 5월 수출입, 9일에는 중국 5월 물가가 발표된다. 이 경제지표에 따라 위완화 강세가 과도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국 인민은행이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위완화 강세 억제정책에 나서면 한국의 소재 및 산업재 주식들의 매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조성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5월27일부터 65~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3일 0시 기준으로 접종률이 13.1%까지 높아졌다.
10일부터는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대상으로, 15일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돼 6월의 백신 접종률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백신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1일에는 모더나 백신 5만5천 도즈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8만 도즈, 2일에는 화이자 백신 65만 도즈 등이 들어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80~3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