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1년 이상 업무 재배치를 기다리는 직원들에게 대기발령을 조치했다.
넥슨코리아 노동조합은 반발하면서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했다.
▲ 넥슨코리아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관계자가 1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넥슨코리아 노조 스타팅포인트> |
넥슨코리아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5월26일 1년 이상 전환배치를 기다린 장기 대기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강제적 대기발령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16명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1명은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네오플 직원으로 확인됐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은 대기발령 직원에게 3개월 동안 임금의 75%만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교육비 200만 원을 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기발령 인원은 3개월 뒤 복직해 채용면접을 다시 보게 된다.
노조는 “공개 의무배치나 리소스 지원팀, 직군에 따른 특성화된 교육훈련 시스템 등 완벽한 해결책은 없더라도 더욱 원만한 길이 있었다”며 “이번 정책에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조치에 반발해 경기도 성남시 넥슨 본사 앞에서 릴레이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업무 재배치를 기다리는 직원들에게 앞서 1년 동안 전환배치를 적극 도왔고 지원할 수 있는 자리에는 대부분이 지원했다”며 “전환배치가 성사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