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6-01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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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표로 당선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수혜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라며 "대선 경선룰에서 조금만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다들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그랬다고 할 테니까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 후보가 유 전 의원과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결국 유 전 의원을 대선후보로 띄울 것이라는 중진 후보들의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그는 "최대 수혜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라며 "제가 안 대표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을 온 세상이 알기 때문에 안 대표에 조금만 불이익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도 이준석이 안철수를 싫어해서 그런다고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대표의 저격수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정치지도자 가운데 안 대표랑 그렇게 궁합이 맞는 사람이 많은 것은 또 아니다"며 "누가 당대표가 되든 공정하게 관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공사 구별 못해서 일을 그르칠 것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