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 감산에 따른 실적 타격을 크게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감산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만도가 우려와 비교해 실제 실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달리 현대차와 기아의 감산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데다 인도에서 코로나19 재확산되고 있지만 2020년과 같이 대규모 봉쇄로 이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 조성현 만도 사업총괄 사장.
만도 주가는 2021년 1월11일 8만9천 원으로 장 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회사들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감산 문제와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 기아의 브레이크 결함으로 인한 리콜(시정조치) 등의 영향을 받아 만도 주가가 5만7천 원까지 단기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만도에 돌발악재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만도의 실적 등 실제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날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8% 늘어나고, 영업손익은 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