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길 대한연하장애학회 회장(왼쪽)과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헬스TF 상무가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연하장애 스크리닝 및 재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 |
KT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한다.
KT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대한연하장애학회와 ‘연하장애 스크리닝 및 재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연하장애는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거나 잘 삼켜지지 않는 등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고령자 질환으로 알려졌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연하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용 검사장비를 동원해야 한다.
이에 KT는 검사자의 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측정 가능한 연하장애 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한연하장애학회와 협력해 기도흡인 정도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검진(스크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또 연하장애 환자 맞춤형 음식 추천,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등 관련 콘텐츠를 함께 연구한다.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장 상무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위험이 높아진 연하장애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병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의료인공지능서비스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건강관리(헬스케어)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