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전기동 가격 상승에 미국 탄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풍산은 전기동 가격 상승과 더불어 방산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은 5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2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동 가격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가 3분기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기대되는 만큼 전기동 가격은 한동안 더 강세를 보일 것이다”며 “풍산 역시 3분기까지 전기동 가격 강세에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방산부문도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풍산은 내수에서 매출 인식 공백이 나타나면서 1분기 방산부문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2분기부터는 정상화할 것이다”며 “미국 내 총기 수요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미국 탄환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풍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29억 원, 영업이익 21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2017년 영업이익 2411억 원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2천억 원대도 회복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1천 원을 유지했다.
24일 풍산 주가는 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