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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 가시성 확대 전망, 반도체 장기공급계약 비중 40~50%"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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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40~50%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 반도체의 LTA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평가 지표가 '모멘텀'에서 이익 지속성, 가시성, 주주환원, 주가수익비율(P/E)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 가시성 확대 전망, 반도체 장기공급계약 비중 40~50%"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40~50% 수준에 이르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한국 반도체의 LTA 본격화가 발표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와 향후 5년 동안 7500억 달러 수준의 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 동안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와 AI 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구축과 확장,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 우선 할당, 앤스로픽과 국내 GW급 AI DC 프로젝트 투자 등을 발표했다.

이는 메모리가 AI 생태계 내에서 AI 확장과 효율화를 위한 최대 병목 가운데 하나라는 점과 메모리 사이클의 이익 가시성, 지속성 제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내 LTA 물량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수요처의 요청과 조건 수준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도 심화하고 있다.

D램, 낸드플래시 공급자들의 현재 재고는 3주 이하에 불과하며, AI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재고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통 채널 재고도 5~7주 수준으로, 모두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하락의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공급자들의 공간 제약, 고대역폭메모리(HBM)로의 배분 등 물리적 생산 능력 확장 여력 대비 수요자들의 요구 증가세가 더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의 수요 충족률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D램과 달리 최근 일부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의 하락이 업황 둔화 걱정을 키우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일부 낸드 현물 가격 하락은 얕은 거래량 속 중화권 세트, 소비자 수요 부진에 따른 모듈러의 재고 유동화 영향으로 판단한다"며 "소음으로 신호를 놓치는 것을 경계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시대에 지속성, 가시성 제고를 통한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변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LTA가 바꾸는 것은 '고점 주당순이익(EPS)'의 높이가 아니라, '저점 EPS'와 지속성 및 가시성 제고이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 기업 평가는 주가수익비율(P/E)로 전환될 것"이라며 "반도체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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