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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영역 확장 탄력받아, 존 림 모더나 백신은 발판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5-23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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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위탁생산사업의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다가올 10년의 기틀을 닦겠다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제약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게 된 일을 두고 위탁생산사업의 영역을 백신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영역 확장 탄력받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존 림</a> 모더나 백신은 발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으로 내고 있어 백신 생산에는 사실상 처음 본격 진출하는 셈이다. 

당장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백신 위탁생산사업 영역에 발을 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는 시선이 제약바이오업계에 적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원액을 공급받아 충전 및 포장하는 완제공정만 맡는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모더나의 백신 관련 기술을 일부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림 사장은 그동안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런 만큼 이번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계기로 백신 관련 기술 확보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에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기준으로 89.4%에 이른다. 1년 전보다 5.3%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항체 쪽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존 림 사장은 지난해 12월 김태한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태한 전 사장이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때부터 경영을 맡아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면 존 림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존 림 사장은 취임 당시 앞으로 10년 안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위탁생산(CMO) 등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이루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위탁생산 의약품 범위도 확장해야 한다.

존 림 사장은 올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생산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인 mRNA-1273의 수억 회분을 위탁생산하기로 모더나와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1273의 원료의약품을 넘겨받아 유리병(바이알)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나온 완제의약품은 미국 외 지역에 공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은 올해 3분기에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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