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5-1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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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1분기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린 데 힘입어 2021년에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18일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내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거뒀다”며 “2021년 연간 순이익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9660억 원에서 1조1160억 원으로 15.5% 상향했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850억 원, 순이익 4014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30조 원을 넘어서며 증시 호황이 이어진 데 따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15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8.1%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344억 원으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70.2% 뛰었다.
자산관리수수료수익은 552억 원(80.1%), 투자금융(IB)수익은 1676억 원(95.7%)으로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외에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휴즈게임즈, 하이퍼게임즈 등 보유하고 있던 투자회사의 지분을 처분하며 162억 원의 매각이익이 연결이익으로 한국금융지주에 반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2조3690억 원, 영업이익 1조3830억 원, 순이익 1조1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30.16%, 영업이익은 61.38%, 순이익은 29.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