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계열사 하시스를 통해 미용분야 O2O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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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최근 전국 헤어샵 업주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2천여 개 업체가 가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 헤어샵과 하시스의 미용업계 고객관리 솔루션인 ‘헤어짱’ ‘뷰티짱’를 연계해 온라인·모바일 예약시스템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헤어샵 업주들로부터 예약결제 수수료의 일정부분을 받는 수익모델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 헤어샵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 드라이버’도 출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취임 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전략에 점차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메신저앱 ‘카카오톡’에 검색, 뉴스, 동영상 등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자들이 편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에 O2O 서비스 콜택시앱 ‘카카오 택시’를 출시해 지난해 4분기 하루평균 60만 콜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수요가 많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평소 많은 필요성을 느끼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을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해 광고 등 수익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카카오 헤어샵과 카카오 드라이버를 출시하려는 이유도 이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카카오는 국내 최다 이용자 38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하면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어 외부광고를 유치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