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매각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늦어도 14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조건부투자 계약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매수권을 가진 수의계약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
공개입찰에서 다른 예비인수자가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조만간 법원에 계약승인 신청을 하고 다음 주 초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모펀드 등 네다섯 곳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국내 중견기업과도 매각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격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회생채권 약 400억 원과 체불임금 약 700억 원을 포함한 11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