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접 거래일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상승한 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06%(0.04달러) 오른 68.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시스템이 해킹돼 송유관 운영이 중단되면서 연료 공급과 관련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송유관 운영이 중단되자 연료 공급차질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시스템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바라봤다.
7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으로 IT시스템이 피해를 받았고 이에 따라 모든 송유관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텍사스에서 뉴저지까지 약 8850km의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와 항공유 등의 연료를 하루 평균 250만 배럴씩 수송한다. 이는 미국 동부 해안 연료 공급량의 45%에 이른다.
이후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10일 “안전 및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운영서비스를 상당 부분 복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