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보험모집조직 현황. <금융감독원> |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법인보험대리점은 1년 전보다 8개 줄어든 182개로 집계됐다.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은 61개로 4개 증가한 반면 중형법인보험대리점은 12개 준 121개였다.
소속 설계사 수를 기준으로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은 500명 이상인 곳, 중형법인보험대리점은 100∼499명인 곳을 말한다.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의 소속 설계사는 1년 전보다 2732명 많은 16만2680명, 중형법인보험대리점은 2099명 적은 27348명으로 집계됐다.
영업실적을 보면 신계약건수는 1485만 건으로 2019년보다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의 신계약은 1210만 건, 중형법인보험대리점은 275만 건으로 집계됐다.
신계약의 대부분은 손해보험 상품으로 전체의 89.5%에 이른다.
수수료 수입은 모두 7조1851억 원이다. 전년보다 3.4% 늘었다. 1년 전 증가율이 14.3%였던 것과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수수료 환수금은 4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7% 늘었다. 환수 비율(수입수수료 대비 환수금 비율)은 0.6%포인트 오른 6.9%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9%다. 1년 전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대형 법인보험대리점과 중형 법인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각각 0.08%, 0.12%로 2019년보다 0.04%포인트, 0.08%포인트씩 내렸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82.11%로 1년 전보다 1.25%포인트 올랐다. 반면 25회차 유지율은 58.27%로 4.39%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수수료 환수비율 상승, 25회차유지율 하락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 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감시와 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