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11곳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서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기업 36곳 가운데 11곳이 지난해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차질을 겪으면서 지난해 순손실 2759억 원을 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은 순손실 643억 원, 마사회는 순손실 4368억 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순손실 1286억 원을
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순손실 규모는 4229억 원, 한국공항공사는 1487억 원, SR 391억 원, 한국조폐공사 79억 원 등이었다.
에너지공기업들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적자를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순손실 1607억 원, 한국남동발전은 순손실 1447억 원, 한국동서발전은 순손실 441억 원을 보였다.
적자폭이 커진 공기업도 4곳이나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019년 순손실 1548억 원에서 2020년 순손실 2조4392억 원으로 적자폭이 급증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19년 순손실 469억 원에서 2020년 순손실 1조3427억 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9년 순손실 5638억 원에서 2020년 순손실 1조3543억 원, 한국서부발전은 2019년 순손실 466억 원에서 2020년 순손실 859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전체 공공기관 347곳의 2020년 순이익은 5조3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4조5천억 원이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36곳은 순손실 6천억 원을 냈고 준정부기관 96곳은 순이익 3조1천억 원, 기타 공공기관 215곳은 순이익 2조8천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