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석유화학시황 호조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최고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LG화학 주가는 8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석유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며 “이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1분기 기록을 2분기에 바로 갈아치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1조5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인 1조4081억 원보다 7.9% 늘어나는 것이다.
LG화학은 여수의 나프타 분해설비(NCC)공장 가동 실적이 2분기에 온전히 반영돼 석유화학제품 판매물량이 늘어나는데 비스페놀A(BPA), NB라텍스 등 제품의 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 공장은 2020년 11월 초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올해 1월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시황 호조에 순차입금이 2020년 초 9조 원 수준에서 2021년 말 5조 원 수준으로 떨어져 투자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시황 호조에 힘입어 직접적으로는 재활용플라스틱 및 배터리소재사업 확장, 간접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에 관한 재무부담이 낮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양극재를 중심으로 배터리소재 생산능력을 2021년 8만 톤에서 2025년까지 26만 톤으로 늘려 첨단소재사업의 매출을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GM과 연계투자 등을 통해 수주를 늘려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1151억 원, 영업이익 5조75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7% 늘고 영업이익은 220.2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