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쏘나타와 아반떼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차종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국가 기준으로 10만 대 판매를 넘긴 이른바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이 19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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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2015년 9월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는 2014년보다 2종, 2013년보다 5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10만 대 클럽 가입 차종이 탄생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6개국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10만8438대, 10만422대 팔리며 10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에서는 모두 6개 모델이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22만257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나타도 21만3303대 팔렸다. 싼타페는 11만8134대, 쏘렌토는 11만6249대 판매됐다.
기아차 가운데는 K5가 15만9414대, 쏘울이 14만7133대 미국에서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현대차 랑동(국내명 아반떼MD)과 엑센트가 각각 26만7085대, 21만3678대 팔리며 20만 대를 훌쩍 넘었다.
또 밍투가 15만4597대, 투싼ix가 10만5872대, ix25가 10만2755대 팔렸다.
기아차 K3는 15만5873대, K2(국내명 프라이드)는 16만4114대 팔리며 현대기아차 차종 가운데 7개 차종이 중국에서 10만 대 클럽에 올랐다.
인도에서는 그랜드i10이 12만4072대, i20이 10만9679대 팔리는 등 2개 모델이 10만 대 판매고지를 넘어섰다.
브라질에서는 HB20(17만4420대),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11만5868대) 등이 10만 대 넘게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한 차종이 10만 대 이상 팔려 한 번 인기모델로 인식되면 꾸준히 그 수준을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