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4-13 0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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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향한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5.2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에 장을 마쳤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5.2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포인트(0.02%) 낮아진 4127.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내린 1만3850.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한때 반등하며 직전 거래일 새로 썼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해 거래를 끝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실적발표 시기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반도체 종목과 대형기술주 종목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나스닥지수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테슬라나 엔비디아 등 종목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개별 종목이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 실적발표,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주의를 기울이며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삼성전자, TSMC 등 19곳의 반도체와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었다.
백악관 화상회의에서는 최근 반도체칩 공급부족에 영향을 받아 미국의 자동차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고 전자제품 생산도 차질을 빚는 일이 생기자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반도체 섹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 인프라이며 투자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1차 인프라 부양책에 포함된 3천억 달러 산업 지원금 가운데 500억 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할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인프라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반도체 섹터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날 반도체 관련 주가는 1.1%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