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미래차 소프트웨어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조직을 재정비했다.
만도는 1일 글로벌 연구개발(R&D) 통합조직인 ‘소프트웨어캠퍼스’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 배홍용 만도 스티어링BU장 겸 소프트웨어 캠퍼스장 전무. |
소프트웨어캠퍼스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센 등 3개 BU(사업조직 단위)와 해외연구소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을 하나로 합친 조직으로 400여 명의 연구개발인력을 한데로 모았다.
만도는 소프트웨어 캠퍼스 첫 리더로 배홍용 스티어링BU장 전무를 선임했다.
배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스티어바이와이어(SbW)를 개발한 1등공신으로 꼽힌다.
스티어바이와이어는 전자신호로 차량과 스티어링휠을 연결하는 미래차 기술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배 전무는 소프트웨어 캠퍼스를 이끌며 앞으로 ‘통합제어솔루션’과 ‘차세대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싣는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연계된 차량제어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미래차 ‘두뇌’를 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만도는 소프트웨어캠퍼스 신설을 통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외적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확대해 인력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시대에는 더욱 정교한 제어기술이 필요해 소프트웨어기술 역시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월부터 ‘넥스트 ERP(글로벌 자원관리 통합플랫폼)’ 구축에 들어갔다.
넥스트 ERP는 2023년 1월 미국, 독일, 중국 등 글로벌 18개 법인에서 동시에 연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는 IT전환을 넘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착수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선 소프트웨어캠퍼스와 넥스트 ERP를 통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만도의 비전인 ‘고객의 자유’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