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SK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하기에 좋은 시점”이라며 “SK는 친환경, 첨단소재, 바이오, 디지털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SK팜테코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대기하고 있는 등 다양한 투자포인트가 현실화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SK는 최근 SK바이오팜 주식 처분으로 1조1천억 원을 마련한 데 이어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 지분 담보를 통한 유동화로 모두 2조2천억 원 수준의 현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뒀다.
최 연구원은 SK가 이 자금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소재분야에서 추가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는 앞서 3월31일 프랑스의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해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시장에 진출했다.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사업은 세계적 위탁생산기업들 가운데서도 카탈렌트, 써모피셔, 론자 등 상위 3개 기업만이 영위하고 있다, SK가 네 번째로 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SK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SK는 SK팜테코, SK실트론, SK건설 등이 다음 기업공개후보로 대기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현실화되면서 SK의 순자산가치(NAV) 확대, 그리고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1조2245억 원, 영업이익 2조39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