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기업들의 타이어보강재 수요가 급증해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46만8천 원에서 5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및 아디포니트릴(나일론 제조의 중간체로 쓰이는 화합물)이 촉발한 자동차부품·소재 공급체인의 이상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에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에어백·산업용사·GST(Global Safety Testiles) 등 타이어보강재 판매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우호적 시장환경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2% 늘어나는 어닝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영업이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타이어보강재부문과 기타부문에서 각각 568억 원, 182억 원을 낼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분기도 경쟁업체보다 높은 고정거래 비중을 고려하면 이익 증가추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크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3조4684억 원, 영업이익 28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4.8%, 영업이익은 7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