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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신사업 공격적, 윤창운 로봇과 모듈러 음압병실은 궁합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4-01 1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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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로봇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윤창운 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이 모듈러건축사업에서 음압병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음압병실에 필요한 방역로봇을 공급하고 점차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 신사업 공격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35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창운</a> 로봇과 모듈러 음압병실은 궁합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1일 코오롱글로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로봇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방역사업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힐스엔지니어링과 3월31일 업무협약을 맺고 방역로봇으로 로봇사업을 시작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3월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12개 병실을 갖춘 모듈러 음압병실을 기부한 뒤 8월 국립중앙의료원과 30병상 규모의 모듈러 음압병동 공급 계약을 맺으며 모듈러건축시장에 진출했다. 

병실 방역에 도움이 되는 무인 방역로봇은 음압병실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모듈러건축사업과 시너지 낼 가능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에서 한 두군데의 발주처와 모듈러 음압병실 공급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모듈러 음압병실 문의는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등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후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의 건설용 로봇사업으로 분야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음압병동에 방역로봇을 우선 적용하고 모델하우스와 건축현장, 아파트 등 건축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건설용 로봇 개발을 통해 코오롱글로벌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수요만 확보된다면 다른 건설회사들의 현장에 플랫폼사업 형태로 로봇을 공급하며 사업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여러분야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 사장은 풍력발전에서도 기존에 경험이 쌓인 육상 풍력발전에서 해상 풍력발전으로 발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박테리아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사업의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윤 사장은 신사업 추진의 성과로 지난해 11월 한국건설영영협회가 주관하는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공모에서 연구개발(R&D) 경영인상 최고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로봇사업 진출도 윤창운 사장의 활발한 신사업 확보전략의 일환이라는 시선이 많다.

윤 사장은 3월31일 진행했던 코오롱글로벌과 힐스엔지니어링의 업무협약에 직접 나서는 등 로봇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의 높은 부채비율은 로봇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013년 520%를 넘던 부채비율은 다소 줄었으나 2018년 355%, 2019년 384%, 2020년 408%로 여전히 건전성 판단기준인 20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동성 자산을 유동성 부채로 나눈 유동성 비율도 72.1% 정도로 낮다. 유동성 비율은 200% 이상으로 유지돼야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면서 부채비율이 커졌다"며 "부채비율은 늘어났지만 순차입금과 금융비용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춘천 한중문화타운사업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늘고 있다는 점도 윤 사장의 발걸음을 무겁게 할 수 있다.

여론의 영향을 받아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되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재무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월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원글에는 1일 오후 2시45분 기준 29만 명이 넘는 참여인원을 확보했다.

최근 일부 연예인의 중국 관련 발언에 중국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오고 김치, 한복 등과 관련해 중국의 원천 소유권을 주장하는 말이 나오는 등 영향으로 반중감정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강원도는 2018년 코오롱글로벌,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등 5개 유관기관과 함께 120만 ㎡ 규모의 한중문화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곳은 국내 최대 중국 복합문화단지로 구성돼 사업비도 1조 원 규모로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한중문화타운과 관련해 "아직 투자유치나 착공시기 등 세부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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