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상파 중간광고의 전면허용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맞춤형 광고(어드레서블 광고)도 빠르면 하반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BS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3월31일 2만2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최근 PCM(프리미엄 광고)이 활성화된 점을 살피면 중간광고의 효과는 연간 1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 후반부에 광고 집중편성이 가능해지는 점도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31일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지상파에서도 케이블이나 종편과 마찬가지로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게 됐다.
홍 연구원은 실시간TV에서도 맞춤형 광고가 시작되면서 SBS가 큰 폭의 광고단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맞춤형 광고는 빠르면 하반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방송사에서 디지털로 누리는 장점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면서 큰 폭의 광고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역사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올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조선구마사 폐지 영향을 감안해 SBS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41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조선구마사 폐지는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 판단”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11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늘어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