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현대제철의 2021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현대제철은 지금 수익성 상향이 언제든 가능한 ‘원자재 랠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고로, 차강판, 봉형강 등 사업 전반에서 제품 가격이 오르며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차강판 등 일부 품목은 인상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업황은 이미 원가 상승분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랐다”며 “현대제철의 제품 가격 역시 결국 업황을 반영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6650억 원, 영업이익 1조1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은 15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19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1분기에 롤마진(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가격을 뺀 것) 상승으로 고로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애초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646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