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사장 공모를 다시 진행한다.
3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는 4월5일까지 사장후보 지원서를 접수하는 모집공고를 냈다.
한국전력이 사장 재공모절차에 들어간 것은 앞서 진행한 공모에 1명만 지원해 복수추천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사장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면 공공기관운영위가 사장 후보를 추린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번 사장공모 실패를 놓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사장이 교체됐던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다음 한국전력 사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박원주 전 특허청장(행시 31회),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거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행시 25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행시 31회),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행시 33회)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