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3-30 0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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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첨단소재, 바이오 등 4대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도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 주가는 29일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전문가치 투자자'를 제시했다"며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전이익(EBITDA)을 2021년 1조5400억 원에서 2025년 6조4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SK의 중장기 성장전략은 첨단소재(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제약, 의약품위탁생산), 그린(수소밸류체인 구축, 환경솔루션), 디지털(디지털센터, 인공지능) 각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SK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46조 원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구사업 조정을 통해 16조 원, 투자사업 처분을 통해 20조 원, 전략적 투자유치로 10조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SK는 수소사업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연 28만 톤의 부생수소, 블루수소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투자금액은 SKE&S 중심으로 2025년까지 18.5조 원이다.
투자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10조 원, 구조화금융 6조4천억 원, SKE&S 자체조달 2조1천억 원이다.
중장기 성장전략과 함께 ESG경영을 강화한다.
SK는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배출 65% 감축 목표를 세우고 그린사업을 강화하며 환경부문(E)을 강화한다.
RE100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프로젝트다.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회부문(S)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배부문(G)은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과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보강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구사업을 정리하고 투자사업 처분(SK바이오팜 10.9% 처분 등)한 재원 일부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며 "투자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7690억 원, 영업이익 2조9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