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최고의 품질로 농심을 글로벌기업으로 키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신춘호 회장은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가족들에게는 우애 깊게 지낼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평소 농심 임직원에게 품질제일 정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는 경영철학 아래 농심 창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농심 제품에 자부심을 지니고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것을 주문해왔다.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농심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칭다오 신공장 설립을 두고 “해외공장 건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농심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가 치료를 받아온 서울대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1930년 출생으로 27일 오전 3시38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씨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씨 등 자녀 5명이 있다.
신 회장의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