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주총에서 박정호 "주주가치 위한 지배구조 개편 곧 구체화"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3-25 12:19: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반드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반드시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하겠다”며 “상반기까지도 아니고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주총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9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호</a> "주주가치 위한 지배구조 개편 곧 구체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회사를 분할해 투자부문 역할을 맡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고 그 아래 통신사업 회사와 미디어, 커머스, 보안, 모빌리티 등 ICT 자회사를 대등하게 배치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중간지주사 전환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있다.

공정거래법의 의무 지분율 관련 규정이 2021년 12월부터 시행되면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해 SK하이닉스 지분 10% 가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 수준을 보면 10조 원가량이 필요하게 된다.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바라봤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성장에 관한 부분을 시장에 인정받고 싶은 게 사실이다”며 “SK텔레콤의 사업가치가 25조 원이고 계열사들이 10조 원, SK하이닉스가 100조 원으로 모두 140조 원이 돌아가는 회사인데 이게 주가로 연결이 안 된다”며 “주주들의 답답함에 공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룹에서도 파이낸셜 스토리라고 이야기하는 데 주가라는 것은 실적보다는 회사가 지닌 꿈이 뭔지, 미래가 뭔지가 반영된다”며 쿠팡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쿠팡 상장도 스토리를 제공한 것이다”며 “SK텔레콤의 자산구조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쉽게 바꿔보자는 것이 지배구조 개편인데 준비는 다 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기업 이베이코리아 인수문제를 놓고 박 사장은 “인수 의지는 전략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쿠팡이 커머스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에도 들어오고 있어 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스토어 등 비통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유동성이 좋을 때 기업공개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며 “원스토어가 먼저 진행하고 ADT캡스, 그 다음이 11번가인데 11번가는 합종연횡이 더 중요하고 다음은 웨이브 순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