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증시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적자탈출의 묘수를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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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
SK커뮤니케이션즈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25.24%(1070원)나 하락해 3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내면서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영업손실 89억 원을 내며 4년 연속 적자를 봤다. 지난해 매출도 801억 원에 그쳐 2014년 대비해 14.7%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관리대상 종목’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리대상 종목은 증권거래소가 부도나 영업정지 등으로 상장폐지에 몰릴 위기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파악해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정한다.
관리대상 종목에 반복해 지정된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반면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거나 다른 기업에게 인수될 경우 증권거래소가 관리대상 종목지정을 철회할 수도 있다.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모바일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인 ‘싸이메라’를 글로벌 내려받기(다운로드) 2억 건에 이르는 인기 앱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 역시 ‘네이트판’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다.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SK커뮤니케이션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기획실장은 “2015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며 생존기반은 마련했다”며 “특히 SK텔레콤에 자회사로 편입해 2016년에 안정적으로 모바일사업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및 투자여력 확보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반드시 성공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달성하여 회사의 지속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