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납기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성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LNG 등 조선사 수주를 기다리고 있고 해외 플랜트 수주도 기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태광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태광 주가는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광은 석유화학 플랜트나 선박 등에 쓰이는 배관용 관이음쇠(피팅)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태광은 2020년 매출액 188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4.1%를 달성했다.
최 연구원은 "태광은 2020년 4분기 적자를 냈고 2021년 상반기까지는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면서도 "수주목표인 2200억 원이 지켜진다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급반등)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광은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납기가 지연되고 있고 하반기 수주가 분기별로 400억 원 중반으로 줄어 2021년 상반기 매출은 낮은 수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엄격한 회계정책으로 충당금을 모두 설정했고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침체기가 끝나가며 업황도 회복되고 있어 조선사 수주와 해외 플랜트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초기 피팅을 수주하다 중단된 마르잔 등 해외 플랜트 수주도 2021년 다시 재개될 것으로 바라봤다.
환율 회복에 따른 외환이익도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태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50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