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3-04 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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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철강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신호가 포스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5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3일 29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시기에 포스코 주가는 상승한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2월25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25%까지 올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변 연구원은 과거 금리 상승기에 포스코 주가가 올랐던 점에 주목했다.
포스코 주가는 2015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직후인 2016년 1월 바닥을 찍은 뒤 2018년 1월까지 올랐다.
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경기 관련 가치주인 철강기업 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2분기까지 경기순환형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 인플레이션과 포스코 주가의 방향성이 같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정책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당산시가 3월2일부터 5일까지 강화된 감산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14차 5개년 규획기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과 에너지 비효율산업에 감산조치를 언급했으나 구체적 시기와 수치는 제시하지 않아 실제 영향은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2조3528억 원, 영업이익 3조9694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조4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5.2%, 지배주주 순이익은 53.6% 증가하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분기별 영업이익은 1조 원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며 “이익 개선을 이끌 철강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줄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