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건설 토목 확대 힘실어, 제3연륙교 수주전에 지역건설사 비중 높여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3-02 15:13: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건설이 제3연륙교 1공구 입찰에서 한화건설, 극동건설 등과 맞붙어 사업을 따낼 수 있을까?

대림건설은 2021년 토목부문에서 지난해 수주성적보다 10% 늘어난 신규수주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토목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림건설 토목 확대 힘실어, 제3연륙교 수주전에 지역건설사 비중 높여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토목사업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수주전에서 한화건설에 사업을 내줬던 것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시선이 몰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제3연륙교 1공구 수주전에서 컨소시엄의 인천지역 건설사 지분이 68%로 가장 높은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이 38%, 극동건설은 25%의 지역 건설사 지분율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제3연륙교 1공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는 한화건설, 대림건설, 극동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건설의 모회사인 DL이앤씨 관계자는 "인천시가 발주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 건설사 비중이 높은 점이 입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림건설이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이 지역 건설사 지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사의 지분이 높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된다.

삼호와 합병으로 대림건설이 되기 이전 고려개발은 토목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던 건설사로 평가됐다.

대림건설은 합병 이후 2020년 11월 현대건설, 극동건설 등과 경쟁했던 부산 엄궁대교 수주전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제3연륙교는 3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1공구의 추정공사비는 2447억 원 규모로 잡혀있다.

전체 공사비 65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원창동을 잇는 4.67km 길이 6차로 해상교량이다. 탑에서 케이블을 상판에 직접 연결하는 사장교로 지어진다.

대림건설은 2021년 신규수주 목표 발표을 통해 토목부문의 중요성에 힘을 줬다는 시선을 받는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택 위주로 사업을 꾸려왔지만 앞으로는 토목사업의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정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규모로 추진하려 한다는 점이 고려됐을 수 있다.

정부의 2021년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26조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정됐다.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은 2018년(17조7천억 원)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2년 연속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하는 신규 시설공사 규모는 31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억 원 늘었다.

시설공사는 항만, 통신, 공항, 차량기지, 조명 등 사회간접자본 공사를 포함한다.

대림건설은 제3연륙교 공사 입찰이 지난 평화도로 수주전 패배의 설욕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123억 규모의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에 대림건설이 참여했으나 2020년 12월  한화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