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조남창은 2021년 DL건설의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DL건설은 2021년 매출 2조103억 원, 영업이익 2296억 원, 순이익 1755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2.9%, 순이익은 17.6% 각각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DL건설의 역대 최대 실적이며 매출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신규 수주도 3조18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의 2조7059억 원에서 11.5% 증가했다.
특히 디벨로퍼 부문에서 수주가 크게 늘었다. 2020년 277억 원에서 2021년 7074억 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기준 DL건설의 수주잔고는 5조7187억 원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첫해인 2019년 3조8983억 원보다 거의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조남창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2019년 이후로 DL건설의 실적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11%를 웃돌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DL건설은 2022년에는 일시적으로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 2조,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1년 실적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5.9% 줄인 목표다.
△민간개발사업 역량 확대
조남창은 삼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민간개발사업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삼호는 2019년 인천 항동 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한 뒤 김포 스포츠몰, 천안 지식산업센터,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등 모두 12건의 민간개발사업을 수주했다.
DL건설은 특히 물류센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건설은 삼호 시절인 2019년부터 3년 동안 7개의 물류센터 공사를 따냈다. 이 가운데 2곳은 완공했고 2022년 4월 현재 5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DL건설은 민간개발사업 역량을 확대해 주택과 토목 분야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공능력평가 12위로 뛰어
조남창은 DL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높였다.
DL건설은 2021년 7월 발표된 2021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액은 3조2492억 원이다.
11위인 한화건설과 시공능력평가액 차이가 1673억 원밖에 나지 않고 10위인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사업부를 분할했기 때문에 2022년에 DL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에 대림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8089억 원으로 17위였다. 삼호가 고려개발을 합병해 대림건설로 출범하면서 시공능력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대림건설은 2020년 출범하면서 2025년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면 삼호는 30위, 고려개발은 54위였다. 삼호는 주택사업, 고려개발은 토목사업에서 각각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업체별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평가 결과는 매해 7월 말 공시된다.
△대림건설에서 DL건설로 회사이름 변경
조남창은 대림건설의 회사이름을 DL건설로 변경했다.
대림건설은 2021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DL건설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회사이름 변경은 DL그룹 출범에 따른 것이다.
DL그룹의 지주사인 DL을 포함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모두의 이름에 'DL'이 들어갔다.
조남창은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DL건설 관계자는 "주택, 도시정비, 물류, 호텔 등의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수주 다변화를 위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완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이 2021년 12월23일 DL건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KOSHA-MS’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1조 원 달성
조남창은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1조 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대림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이 처음이다.
도시정비사업의 연간 신규수주 1조 원 이상은 시공능력평가 10위 안팎의 건설사들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실적인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대림건설은 2020년 10월31일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10월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1조746억 원을 달성했다.
앞서 대림건설은 2020년 4월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5031억 원), 7월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1778억 원), 8월 인천 송월아파트 재개발(1240억 원)을 잇달아 따냈다.
대림건설은 삼호 시절부터 모회사인 대림산업의 주택브랜드 ‘e편한세상’을 사용하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대림건설은 대림산업(시공능력평가 3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림건설은 2020년 7월1일 출범에 맞춰 도시정비사업팀을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등 도시정비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2021년에는 도시정비사업 수주규모가 2864억 원에 그치며 2020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DL건설은 2022년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5500억 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 사장,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020년 11월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림건설> |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조남창은 2020년 7월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출범한 대림건설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대림건설은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해 탄생했는데 2018년부터 삼호 대표이사를 맡아온 조남창이 대림건설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주택사업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조남창이 대림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음으로써 대림건설은 당분간 주택사업에 좀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대림건설(당시 삼호)은 2020년 3월27일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7월1일이며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 대 0.451이라고 밝혔다.
대림건설은 합병 이후 커진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수도권 도시정비, 데이터센터,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글로벌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삼호의 워크아웃 졸업 이후 실적개선 이끌어
조남창은 2016년 11월 삼호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2018년부터 삼호 대표이사를 맡아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
삼호는 워크아웃 졸업 이후 2017년 매출 8586억 원, 영업이익 838억 원을 거뒀고, 2018년에는 매출 9656억 원, 영업이익 909억 원을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2019년에는 매출 1조2799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내면서 처음으로 매출 1조 원 이상,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앞서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영 악화에 주택경기 침체가 겹쳐 미수금이 늘어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담이 커지면서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4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삼호의 실적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조남창이 이끄는 건축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