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우체국 알뜰폰 '기본료 0원' 돌풍, 이통3사로 확산될까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1-08 17:5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체국이 만들어낸 ‘알뜰폰 기본료 0원' 바람이 이동통신시장 전체로 확산될까?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의 알뜰폰 요금제인 ‘A제로’에 가입한 고객이 1만2천 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우체국은 4일 A제로 요금제를 선보였다. A제로 요금제는 기본료가 없고 매달 5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우체국 알뜰폰 '기본료 0원' 돌풍, 이통3사로 확산될까  
▲ 알뜰폰을 판매하는 서울시 종로우체국의 모습.
A제로 요금제가 나온 뒤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첫날인 4일에만 4800명의 고객이 가입하는 등 하루 평균 3천 명이 넘는 신규 고객이 이 요금제에 가입했다.

이 요금제가 등장하기 전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하는 신규고객이 하루 평균 약 550명 선인 점을 감안하면 소위 ‘대박’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A제로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시장을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뜰폰에서 촉발한 ‘기본료 0원’ 바람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포함한 이통시장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지에 주목된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7일 인터뷰에서 “알뜰폰 회사도 기본료를 없앤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데 대기업인 이동통신3사가 기본료 폐지를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본료 없는 요금제가 우체국 알뜰폰을 통해 출시되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기본료 폐지가 왜 절실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4월 이동통신 사업자가 고객에게 매달 받는 기본료 (약 1만1천 원)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자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기본료를 없애는 것이 법제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동통신3사는 기본료를 폐지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다며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도 이통3사의 입장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작년 11월 이통시장 기본료 폐지문제와 관련해 “기본료 1만1천 원을 일시에 폐지하면 모든 사업자가 적자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며 “이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전체가 큰 곤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첫 국무회의서 해수부 부산 이전 빠른 준비 지시, 공정위 인력 충원도
이마트24 대표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 내정, 1974년생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상승, 재건축 중심으로 오름폭 0.03%포인트 확대
신세계면세점 숨통 트인 '시내'·막막한 '공항', 유신열 중국 단체관광 기대
코스피 반도체·자동차 반등하며 11개월 만에 2810선 위로, 이틀 새 외국인 자금 2..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임기 마치고 퇴임, "인공지능 지원 지속" 강조
SK증권 "오스테오닉 수출 물량 확대, 주요 제품 미국 FDA 승인 완료"
로이터 "한화시스템, 프랑스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 지분 5.4% 8850만 달러에 ..
떠나는 길에도 금융개혁 외친 이복현, 관치·월권 논란에도 '강한 금감원' 각인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 발전, 중국 딥시크와 경쟁서 유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