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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차 앞세워 중국에서 실지 회복 노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1-07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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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실지 회복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앞세운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형차 취득세 인하와 친환경차 지원을 노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112만 대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6% 증가하는 것이고 2014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형 신형 아반떼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형 신형 아반떼를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2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차, 친환경차 앞세워 중국에서 실지 회복 노려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2015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아반떼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형 아반떼보다 전장이 40mm 길어 차체가 더욱 커졌다. 지상에서 차체 바닥까지 높이도 10mm를 높여 중국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통해 ‘2003년 엘란트라(아반떼XD)-2008년 위에동(아반떼HD)-2012년 랑동(아반떼MD)’으로 이어지는 아반떼의 인기를 이어가려 한다.

현대차는 중국 북경공장에서 처음 생산하는 친환경차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상반기 출시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부진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22.5%에 이르는 높은 관세 탓에 가격경쟁력이 낮았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현지 생산해 관세 부담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이려 한다.

◆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혜택 볼까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연간판매량이 2014년보다 5.1% 감소했다. 중국 현지 자동차회사들의 저가공세가 밀렸다.

현대차는 중국 친환경차시장은 북미를 제치고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실지 회복의 선봉으로 친환경차를 내세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중국 산둥성에 옌타이 R&D센터를 개관한다. 옌타이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가 300여 명의 연구원이 일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옌타이 R&D센터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중국 전략형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관련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R&D센터를 활용해 중국형 전기차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에도 중국에서 생산 차종을 늘리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면서 친환경차 보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은 20만 여 대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구매자에게 2020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2017년까지 취득세도 할인해준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는 각각 최대 985만 원, 538만 원 지원받는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마련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1만2천 개의 충전소와 450만 개의 충전설비를 세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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