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은 다양한 전자·화학소재를 생산하는데 주요 고객사의 투자 등에 따른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23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꾸준히 투자해 왔던 전자재료사업이 올해 본격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2차전지 소재, NB라텍스 등의 신규사업도 본 궤도에 오른다면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곧 평택사업장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신공장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의 투자에 힘입어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 매출이 각각 10%,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두 소재 모두 반도체 생산에 사용된다.
퀀텀닷(양자점)소재 역시 삼성전자의 신제품 미니LEDTV 양산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소재로 QLEDTV를 만들어 왔는데 미니LEDTV에도 퀀텀닷을 적용한다.
또 한솔케미칼의 2차전지소재 바인더 매출은 올해 300억 원에 이르러 2020년과 비교해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솔케미칼 NB라텍스사업도 미래가 밝다고 내다봤다. NB라텍스는 의료용 라텍스장갑 등에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일회용 라텍스장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솔케미칼 역시 NB라텍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라텍스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490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3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