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희 세종대 기계공학과 교수(아랫줄 왼쪽)와 김상복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아랫줄 오른쪽)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 <세종대학교> |
세종대학교가 바이오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포집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미세먼지는 공기층에 떠도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미생물을 말한다.
세종대학교는 정재희 세종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김상복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액막형 사이클론(원심력집진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 연속 액상 포집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이클론은 원심력을 이용해 고체 또는 액체상태의 먼지를 분리하는 장치를 말한다.
연구팀은 바이오미세먼지를 모으기 위한 사이클론 안의 유체 거동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기존 기술보다 약 240만 배 이상 높은 부유미생물 연속 농축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바이오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검출까지 할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 포집장치를 만들었다.
정재희 세종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공기 부유미생물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부유미생물 농도 정보를 연속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장비 개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김상복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가단위의 바이오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바이오미세먼지 탐지와 결과 데이터 전송의 자동화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기계연구원의 강점인 자동화 및 실용화기술 개발경험을 잘 활용해 포집장치의 성능을 높이고 바이오미세먼지의 포집부터 탐지 및 데이터 전송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상용화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