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아랫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월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출만기 연장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현재 코로나19 상황, 실물경제 여건,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고려할 때 3월 말 끝나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6개월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해 2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원금 상환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도 유예했다.
첫 번째 유예기한인 지난해 9월 말 정부와 금융지주들은 기한을 올해 3월까지 6개월 늦춘 바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조치로 금융부문의 위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유예조치가 종료된 뒤 차주(돈을 빌린 사람) 상황에 따라 차주가 상환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장기 상환, 분할 상환 등을 연착륙 지원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기업 지원 등 코로나19 이후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