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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에 밝아, 추진력 강한 경영 스타일 [2022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3-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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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1962년 11월11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은행 지점장과 스마트금융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소장,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을 지냈다.

NH농협은행 은행장에 선임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NH농협금융지주의 사실상 첫 내부출신 회장이다.

디지털 금융과 전략, 기획에 정통하다.

중앙회, 지주, 은행에서 근무하며 인사와 기획, 디지털 등 여러 분야를 거쳐 조직 이해도가 높다.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NH농협금융 첫 순이익 2조 원 시대 열어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임기 첫해인 2021년 순이익 2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지주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 원 달성은 처음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291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32% 증가했다.

농협법에 따라 농업·농촌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 원을 더하면 순이익은 2조6034억 원에 이른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2021년 순이익은 1조5556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9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다.

NH농협생명(순이익 1657억 원), NH농협손해보험(861억 원), NH농협캐피탈(960억 원) 등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 구조가 NH농협은행에 편중되고 비은행 부문에서 NH투자증권 의존도가 높은 것이 NH농협금융지주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실적을 보면 전체 순이익에서 NH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5.4%에 이른다. 비은행 계열사 비중 34.6% 가운데 NH투자증권의 비중은 절반 이상인 18.3%에 달한다.

이에 손병환은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NH농협생명과 NH손해보험 등 보험 계열사는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NH벤처투자는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했다.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NH농협금융지주 실적.
△NH농협금융지주 새 비전 선포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핵심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3월2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손병환은 이날 기념식에서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농협금융의 새 비전으로 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새 비전에 범농협 계열사의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고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새 비전 달성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생활금융플랫폼을 주력 채널로 육성한다.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하고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이 지닌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을 개척하고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다.

NH농협금융지주는 ESG경영을 앞장서 이끌기 위해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에 관한 투자와 상품 개발로 녹색금융을 확대한다.

또 친환경 농업에 관한 투자를 확대하고 농산업·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 육성해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품과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손병환은 2022년 1월26일 첫 현장경영으로 16개 해외점포 점포장과 신년 간담회를 열어 NH농협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사업의 전환점을 만들 만한 성과를 내자고 했다.

손병환은 이날 글로벌 사업 추진 방향으로 ‘합종연횡’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시장을 개척(합종)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 인프라를 구축(연횡)하면서 NH농협금융지주가 지닌 농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략투자 확대 △인도 비료협동조합 산하 키산파이낸스와 합작사업 △NH투자증권과 베트남 대표 인터넷금융 플랫폼 티모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 중장기 목표를 순이익 1600억 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로 정해 놓고 있다. 2022년 1월 현재 운영 중인 해외점포는 9개국 16개다.

△ESG경영 전환 및 탈석탄 금융 선포
손병환은 ESG경영이 NH농협금융지주의 모든 사업영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10월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제2차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주관하며 계열사 ESG 담당 임원들과 함께 ESG경영전략 추진 현황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손병환은 이날 “ESG 추진은 거대 담론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한 것이고 하나를 추진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질적 ESG경영이 모든 영역에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SG경영 우수사례로는 △NH농협은행의 환경과 사회 리스크를 반영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심사 △NH농협생명보험의 QR코드 활용 전자약관 제공으로 종이 없는 업무 시스템 구축 △NH농협손해보험의 ESG채권 발행 등을 꼽았다.

손병환은 2021년 7월1일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1992년 결성한 국제적 파트너십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 기후협약 실천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금융원칙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의 취지대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전략 및 상품·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2월3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환 2025 비전’과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안에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이 주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전담조직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팀은 추진단으로 격상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비롯한 ‘그린 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과 관련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탈석탄 금융을 위해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친환경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강조
손병환은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디지털부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2월17일 계열사 디지털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제1차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2022년 한 해 각 계열사가 이행해야 할 최우선 디지털 전환 과제 선정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고객 페인포인트(불만사항)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한다. NH증권은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점포 도입’이라는 과제를 추진한다.

2022년 6월 공개를 목표로 NH올원뱅크 앱 개편도 추진한다. 고객들이 이 앱 안에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의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은행원 도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은행원을 홍보에는 물론이고 일선 영업점에서 상품설명서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업무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인공지능 은행원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참고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계열사에도 인공지능 직원을 도입할 방침이다.

손병환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농협금융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10월15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추진 계획을 세우는 한편 계열사별로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 플랫폼화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은 외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자체 맵을 제작해 두고 고객소통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타진한다.

그 밖의 다른 계열사들도 메타버스를 마케팅이나 고객경험 높이기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손병환은 회장 취임 후 계열사 임직원과의 첫 행사로 2021년 1월26일 NH농협금융지주의 모든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과 함께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DT) 인사이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직원들이 시장의 디지털 신기술 동향에 관심을 쏟아 고객의 시각에서 금융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는 손병환의 제안에 따라 열렸다.

손병환은 이날 디지털 전문인력의 외부영입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계열사들은 동종 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 수립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지주사는 계열사별 이행 실적을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중간 점검과 이행 독려를 해나가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임
손병환은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에 올랐다.

손병환은 취임사에서 “금융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병환은 “금융회사의 기본은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위기대응 역량”이라며 “1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12월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을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0년 이전이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농협과 관련해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내정자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사회 보고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손병환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손병환은 NH농협은행 행장에 선임된 지 9개월 만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르게 됐다. 손병환의 회장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NH농협은행 실적 부진
손병환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NH농협은행 행장으로 일했는데 그 기간 NH농협은행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3707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9.6%(1464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4%(2267억 원) 늘었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2057억 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0년 말 NH농협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은 4.24%로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인 3%를 넘겼지만 5%대인 다른 시중은행들보다는 낮았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자본총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자본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금융당국이 은행을 감독할 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 측면을 고려한 지표라면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양적 측면을 고려한 지표라 할 수 있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대출자산이나 투자자산이 위험에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손실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5%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여겨진다.

△NH농협은행 자산관리 강화
손병환은 은행장으로 있으면서 NH농협은행의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자산 관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WM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1대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NH올백(ALL100)자문센터를 확대·개편했다.

NH올백자문센터는 NH농협은행 자산관리 네트워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영업점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후관리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한다.

고객이 영업점을 통해 자산관리 신청을 하면 NH올백자문센터에서 팀을 꾸려 해당 지역으로 출장 간다. 영업점을 통해 화상상담을 신청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2020년 하반기에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본격화하는 등 2021년까지 50조 원에 이르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토지보상 전담조직도 마련했다.

NH올백자문센터에 토지보상 상담 전담조직인 ‘토지보상 서포터즈’를 만들었다.

부동산과 세무 전문가 등 20명이 토지보상 절차와 관련해 △토지 적정가치 평가 및 대체투자 부동산 매입 전략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 및 증여·상속 맞춤 컨설팅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재테크 상담 등을 제공한다.

손병환은 고액자산가 관리도 강화했다. 자산관리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산관리 문턱을 낮춰 일반 고객을 확보하는 것 외에 고액자산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NH농협은행은 2014년 이후 PB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기에 고액자산가를 관리할 조직이 필요했다.

NH농협은행은 VVIP 고객과 대면 접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서울의 대치동, 연신내, 중계동, 서초동 등 4곳에서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장기집합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NH농협은행 디지털 전환 강화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을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조직'으로 꾸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애자일 조직은 전통적 피라미드 조직 대신 부서 사이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프로젝트 단위로 여러 부서 구성원이 헤쳐 모여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손병환은 2019년 시범 운영한 애자일 조직 '셀'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5개 부문에 걸쳐 8개 애자일 조직을 구성해 디지털 전환을 맡긴 것이다.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2021년부터 기업투자금융, 공공금융, 디지털금융 등 8개 사업부문에 모두 15개 셀이 배치되도록 애자일 조직을 확대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기도 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이 외부 디지털·IT 전문가를 영입해 디지털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 것과 달리 NH농협은행은 그동안 내부인사에게만 디지털금융 부문 책임을 맡겼다.

하지만 2020년 7월 이례적으로 외부인사인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영입했다.

이상래는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삼성SDS에 입사해 솔루션컨설팅팀장,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팀장 등을 지낸 디지털 전문가다.

손병환은 이상래 영입과 동시에 디지털금융 부문에 데이터사업부도 신설했다. 데이터사업부는 마이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데이터사업부는 마이데이터·빅데이터·개인자산관리·데이터분석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NH농협은행 해외진출 성과
손병환은 미얀마에서 사무소 설립을 인가받아 은행 지점 및 법인 설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6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 사무소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 2019년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지 10개월 만이다. 그 뒤 같은 해 10월 미얀마 양곤에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NH농협은행 양곤 사무소는 미얀마 금융당국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현지 은행업 진출을 위한 사전 영업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현지인 사무소장을 채용하고 미얀마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손병환은 중국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8월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베이징지점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중국 금융당국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것은 NH농협은행이 인가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 제출을 마쳤음을 의미한다.

중국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면 현지법인의 자본금 10% 안에서만 기업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점 형태로 진출하면 한국에 있는 NH농협은행의 자본금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규모 있는 기업 대출을 실행하는 데서 현지 법인들보다 유리하다.

△NH농협은행 행장 취임
손병환은 2020년 NH농협은행 행장에 취임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 행장 취임사에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종식되고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비 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3월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을 NH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내정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는 3월20일 손병환을 NH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손병환은 같은 해 3월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26일 2년 임기를 시작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손병환에 대해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을 거치며 디지털 환경의 전문성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농협은행 신임 행장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행장 취임 이전
손병환은 2019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의 ‘자산운용전략회의’를 주관하며 각 계열사에 저금리·규제 강화에 대비한 전략수립과 협력을 강조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시절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NH핀테크 혁신센터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만들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금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기반 환경이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이 2015년 4월 핀테크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될 오픈 API를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했을 때 스마트금융부장으로서 관련 실무를 주도했다.

온라인에 특화된 비대면 마케팅 채널 ‘NH스마트금융센터’도 손병환의 손을 거쳤다.

농협중앙회가 프로야구팀 현대 유니콘즈 인수를 추진하던 2007년 당시 농협중앙회 계열사지원팀장으로 일하며 인수 업무를 일선에서 맡기도 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의 야구단 인수는 농림부와 농협노조, 농민단체,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22년 1월26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16개 해외점포장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손병환은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금융·경제·유통 등의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농협금융 계열사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융합하고 데이터사업 경쟁력과 고객 분석역량을 강화해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농협금융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사업 확대 및 진출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중국의 농협이라 할 수 있는 궁샤오그룹과 손잡고 합작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2020년까지 보험사 설립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현지 사업 진행이 잠정 중단됐다.

NH농협은행의 인도 노이다 지점 설립과 베트남 호치민 지점 및 호주 시드니 지점 인가, NH농협캐피탈의 인도 농기계 할부금융 사업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손병환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농협금융 만의 특장점을 살려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미주와 유럽 등 주요 투자은행(IB) 시장에서는 거점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지역은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손병환은 농협금융의 생존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농협금융이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하게 하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띠고 있다. 전체 농협을 지탱하고 농민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다.

계열사 사이 균형 있는 성장도 중요하다. 손병환은 NH투자증권과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수익구조가 NH농협은행에 편중되고 비은행부문에서 NH투자증권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12월 1조112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자회사 자본 확충에 사용돼 손병환이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도 강조한다.

최근 기업 경영에 환경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농협금융도 전사적으로 ESG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배출 감축을 고려한 사업 추진에 힘쓰기로 했다.

◆ 평가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21년 10월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제2차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의 사실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2012년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할 때 농협 내부 출신인 신충식이 초대 회장에 선임됐으나 3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 뒤로는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등 금융관료 출신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김광수 전 회장이 임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옮겨가면서 관료 출신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손병환이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회장에 선임돼 NH농협금융그룹을 이끌게 되자 이례적이며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내부인사인 손병환이 선임된 데는 범농협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었을 때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에서 일하는 손병환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 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손병환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디지털 전문가로서 그동안 보여준 손병환의 강점과 성과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병환은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다. 전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인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과는 5살 차이가 난다.

손병환은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디지털금융에 가장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는다. 금융권에서 디지털금융 1세대로 꼽힌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시절 오픈뱅킹의 기반이 될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해 NH농협은행의 디지털금융 혁신을 이끌었다.

2015년 'NH핀테크혁신센터'의 소장을 맡아 핀테크 기업들이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농협의 금융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의 기반을 놓았다.

농협 전반의 글로벌 사업에 정통한 인물로도 여겨진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 농협금융의 해외사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고 농협의 해외사업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을 거쳐 해외사업 이해도가 높다.

농협 안에서 디지털과 글로벌을 두 축으로 하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 밖에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한 대표적 기획·전략 전문가이자 농협 사정을 잘 꿰뚫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약방을 운영했던 집안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하게 지내는 대학 동기로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진모 서울대학교 교수, 송병국 전 청소년정책연구원장, 안상근 전 가야대학교 부총장 등이 있다.

프로야팀구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한다.

진주 이반성면에서 나고 자랐다. 이반성면은 행정구역으로는 진주에 속하지만 마산이 더 가까워 동네친구 중에 마산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학 졸업정원제가 시행된 첫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예비고사 시험 성적에 맞춰 서울대 농대에 입학했다고 한다. 적성이 맞지 않아 2학년 때 이과인 농대에서 문과인 농업교육학과로 전과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전공과 적성 등을 고려해 농협중앙회에 다시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사건사고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2021년 10월1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대출 논란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이 대장동 개발법인인 성남의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10월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모두 5036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은 민간 시행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와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에 모두 11건의 대출을 진행했다. 대장동 전체 개발사업비 1조5581억 원의 32.3% 수준이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은 대장동 사업에 대한 내부심사에서 토지 매입과 인허가, 준공과 분양 등의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리스크가 높지 않느냐고 묻자 손병환은 “현재 기준으로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서울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에 주택 5903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개발을 위해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을 설립했는데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시행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수천억 원대 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관련 논란
손병환은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퇴를 압박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액은 4327억 원으로 전체 환매중단 금액(약 5100억 원)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병환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 사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중간에 교체하는 것은 부담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손병환은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정영채 대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고 임기도 내년(2022년) 3월까지라는 점에서 중간 교체가 부담된다고 판단해서 계속 업무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지난달 저에게 거취를 일임했지만 지주가 증권사 지분을 49%만 보유하고 있어 소액주주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했고 현재 자산회수 회사도 만든 상황”이라며 “추가적 피해가 없도록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모임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21년 4월15일 NH투자증권이 원금 전액을 배상하도록 적극적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NH농협금융지주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NH투자증권에 어느 정도 경영 자율권을 보장했던 만큼 손병환이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직접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건설공사 및 전산용역과 관련된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해 펀드를 운용한다고 속인 뒤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900명의 투자자가 1조2천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은행 은행장이 2020년 4월29일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에서 임직원과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 활동으로 고구마를 심고 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04년 농협중앙회 능곡지점 팀장으로 일했다.

2005년 농협중앙회 조직·인사제도혁신단 조직혁신팀 팀장을 지냈다.

2005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 조직관리팀 팀장으로 활동했다.

2006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 계열사지원팀 팀장으로 일했다.

2010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 기획팀 팀장으로 이동했다.

2011년 NH농협은행 창원터미널지점 지점장을 맡았다.

2012년 NH농협은행 서울대지점 지점장을 역임했다.

2015년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부장으로 일했다.

2016년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을 지냈다.

2018년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19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을 지냈다.

2020년 3월 NH농협은행 은행장에 임명됐다.

2021년 1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손병환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급여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도 2019년 5억 원 미만의 연봉을 받아 정확한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오른쪽)가 2022년 1월5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에 1억 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지주 설립 10년차인 올해 글로벌 사업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자. 해외점포장은 주재국의 상황과 현지 금융업의 속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특단의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달라.” (2022/01/27, 농협금융 글로벌 간담회에서)

“금융의 본질은 고객에게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잘해왔던 사업모델과 사업운영 방식도 바꾸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내부 시스템이나 일하는 방식까지도 고객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2022/01/03, 신년사에서)

“토스나 카카오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우리도 지난 몇 년 동안 디지털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 부족하다. 불합리한 업무방식과 관행, 기업문화까지 모두 고객 눈높이에 맞춰달라. 고객이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디지털 추진이 성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도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살펴보고 해결방법을 찾아 나가자.” (2021/10/29, 제4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 추진 최고협의회에서)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정영채 대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고 임기도 내년 3월까지라는 점에서 중간교체가 부담된다고 판단해 계속 업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정 사장이 9월 저에게 거취를 일임했지만 지주가 증권사 지분을 49%만 보유하고 있어 소액주주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했고 현재 자산을 회수할 회사도 만든 상황이다.” (2021/10/15,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이 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이 농협금융의 핵심 전략사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달라.” (2021/10/05,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NH WM마스터즈는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통해 일선 영업점의 WM 사업을 지원하면서 농협금융 고객의 자산 증대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2021/09/07, 제1기 NH WM마스터즈 발대식에서)

“NH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환경과 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올해 다양한 국제협약에 참여해 글로벌 ESG 스탠더드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 (2021/07/01,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국제협약에 참여하면서)

“금융회사는 아무리 사업실적이 양호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더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등으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다는 걸 깊이 인식해야 한다. 각 계열사는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임직원들은 금융사 직원으로서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항상 고객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해달라.” (2021/06/25, 최고경영자협의회에서)

“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 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다. 고객이 전산장애나 접속지연 등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 (2021/06/11, 디지털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결국 ESG가 투자시장을 시작으로 여신, 보험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협금융을 위해 ESG 요소를 전략, 투자, 리스크 등 주요 영역에 반영해야 한다.” (2021/05/25, 비대면 최고경영자협의회에서)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 시기에 도약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극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글로벌 사업이 앞으로 농협금융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부탁드린다.” (2021/04/01, 해외점포장 화상회의에서)

“ESG 경영은 새로운 패러다임이지만 농협에는 낯선 길이 아니므로 농협 DNA 속에 녹아있는 ESG 본능을 깨워나가자.” (2021/03/31,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을 구현하는 것이 NH농협금융의 디지털사업 목표다. 디지털 전환 추진속도와 고객의 편의성, 사업성과를 모두 2배로 높이는 ‘스피드업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 (2021/02/09, 농협금융 디지털전환 추진 최고협의회에서)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농협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다.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과 지역사회,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하겠다.” (2021/02/03,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ESG 전환 2025 비전'을 선포하며)

“디지털 전환은 결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서 시작된다.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주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다.” (2021/01/26,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인사이트 토론회에서)

“금융사의 기본은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위기대응 역량이다. 1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회사와는 달리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 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체 농협을 지탱하고 농민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노키아와 코닥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듯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것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최근 비대면이라는 큰 변화는 디지털금융 시대를 앞당겼고 디지털화는 모든 기업의 중요한 아젠다가 됐다.”

“오늘날 금융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끊임없이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진출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겠다.” (2021/01/04,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임사에서)

“고객은 농협은행에 무엇을 원하는지 농협은행은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고객이해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휴먼뱅크 구현을 위해 모든 직원의 역량을 모아달라.” (2020/07/28, ‘은행장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에서)

“미얀마는 농업 비중이 큰 1차산업 구조를 지니고 있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영업기구로 전환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사업모델 도입 등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 (2020/07/06, NH농협은행 미얀마 양곤사무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가 획득을 알리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지원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농협은행에 주어진 숙명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비 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국내 금융시장은 저성장 기조, 경쟁 심화 및 인구 절벽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 주요 국가에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아직은 경쟁은행에 비해 네트워크와 수익성이 미흡한 수준이다.”

“임기 동안 농업인, 고객, 국민, 그리고 직원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고자 한다. 고객, 미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라는 경영방침을 정해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나가겠다.” (2020/03/26, NH농협은행 행장 취임사에서)

“중국 공소합작사(협동조합)와 협력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북경수농식품그룹과도 다양한 경제·금융 융합형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 (2018/12/24, 중국 북경수농식품그룹과 농식품 교역⋅금융사업 협력 등 양 기관간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회의에서)

“금융과 IT가 결합하면서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은행 서비스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농협이 구글, 애플, 알리바바처럼 되려면 핀테크혁신센터의 슬로건처럼 ‘금융을 열어 세상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 농협은 ‘패스트 팔로어’였다. 그러나 스마트 금융에서만큼은 ‘퍼스트 무버’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 상생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금융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이미지를 개선하겠다.” (2016/03/16, MTN 인터뷰에서)

“고객이 금융을 찾아오는 것이 아닌 고객이 머무는 핀테크 콘텐츠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핀테크 생태계를 위해 금융은 ‘소유’가 아닌 ‘공유’가 돼야 한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100만 개가 넘는 앱이 있는데 이 앱은 애플이 만든 것이 아니다. 애플은 광대한 앱 생태계를 조성한 역할을 했을 뿐인데도 이게 애플의 파워로 이어진다.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그게 농협의 역량이 될 수 있다. 트래픽이 늘어나면 농협은행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5/09/24,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2015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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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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