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새 강종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 수주를 따내면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5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 현대제철 직원이 '9% 니켈 후판'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와 관련한 추가 수주물량 확보를 포함해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을 세웠다.
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현대제철이 2020년 12월에 새로 개발한 ‘9% 니켈(Ni) 후판’이다.
이 강종은 영하 196에서도 충격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에 적합하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LNG 연료탱크는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만큼 극저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되야한다.
현대제철은 2018년 9월부터 ‘9% 니켈 후판’의 개발에 착수해 2020년 3월 안정적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과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국가에서 선급인증을 모두 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에 납품하는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