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직원의 올해 연봉을 800만 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신입사원의 첫 연봉도 최대 5천만 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넥슨코리아는 1일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재직 중인 모든 직원의 2021년 연봉을 800만 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본사와 계열사 전체 평균 인상률은 13%로 집계됐다.
직원들이 2021년에 받게 되는 2020년 성과급도 2019년보다 많은 수준으로 책정해 별도 지급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신입사원 초봉도 개발직군 5천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책정했다. 2020년 기준 대기업 사무직의 평균 연봉 3347만 원과 비교해 1천만 원 이상 많다.
이 사장은 “2020년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이 고민해 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 연봉 인상을 통해 인재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도 “회사의 지속 성장전략과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직책, 연차, 직군 등과 무관하게 좋은 성과를 올린 조직과 개인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민혁 넥슨코리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기존 임직원뿐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가 넥슨에 합류해 함께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며 ”초격차를 뛰어넘으려는 경영진의 ‘포커싱 전략’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신입·경력직 공채도 2021년 상반기에 재개하기로 했다.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연구, 사업개발 등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자발적 기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직원과 조직, 개별 프로젝트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넥슨코리아에서 함께 기부하는 ‘더블유 기부캠페인’을 새로 시작한다.
초·중등생 대상의 코딩교육 플랫폼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어린이병원의 건립 지원 등 사회상생형 공헌방안을 더욱 많이 발굴하기로 했다.
지식공유 콘퍼런스인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자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우수인재에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넥슨코리아를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며 “회사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기여하는 노력을 통해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