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사업 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1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고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 늘고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0.7%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현대위아는 “중국 산둥 법인 연결 영향으로 차량부품사업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사업 물량 감소와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보면 차량부품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28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기계사업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 1640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봤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16%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를 38% 줄였다.
현대위아는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6조5922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차량부품과 기계사업 모두 외형이 감소했다”며 “통상임금과 충당금 환입효과를 봤지만 차량부품과 공작기계 물량이 줄고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산둥 법인 연결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2020년 차량부품사업에서 매출 5조9180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기계사업에서는 매출 6750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줄고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