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최태원은 대한상의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대식 역할에 시선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1-29 16:33: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다음 회장 취임을 앞두면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올라 대외 활동이 많아지면 그룹 경영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은 대한상의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83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대식</a> 역할에 시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17곳의 최고경영자들로 구성한 그룹 최고의사결정협의체다. 

29일 SK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의 참모조직 역할에서 나아가 실질적 경영사항에 관한 의사결정 합의체로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그룹 안에서 조대식 의장의 존재감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SK그룹 각 계열사의 사업과 최고경영자들을 평가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2021년도 SK그룹 임원인사에서 조 의장의 연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신뢰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SK그룹체제를 생각하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안팎에서 그룹 2인자로 인정받는 자리인데 이런 자리에 있는 조 의장이 재연임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2021년도 임원인사 때 이미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의장의 재연임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조 의장이 SK그룹 경영에서 역할을 키워 최 회장의 부재를 채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조 의장은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는데 그 전에 지주회사 SK 대표이사,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 대표 등을 맡아 그룹의 신사업 토대를 닦는 데 한몫을 했다.

무엇보다 조 의장은 최 회장이 직접 영입한 ‘재무 전문가’로 SK그룹이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사업, 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키워가기 위한 투자,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조 의장은 2017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와 최 회장의 사회적가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경영철학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상의는 법정 경제단체로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녀 대외활동이 많다. 그룹 경영과 함께 수행하기에 부담이 큰 자리로 평가된다.

현재 대한상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2013년 대한상의 회장에 오를 때 그룹 경영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2016년 3월에는 조카인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 그룹 회장 자리를 물려줬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자 그룹 경영위원장을 맡으면서 2013년 7월 대한상의 회장에서는 중도 사퇴했다.

조 의장은 1960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 상사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 최 회장이 SK그룹에 영입했다.

2007년 SK에 재무담당으로 입사해 SK 사업지원부문장, 재무팀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SK바이오팜 대표를 맡아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조 의장은 2015년 SK와 SKC&C 합병, 2016년 SK머티리얼즈 인수 등 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도 주도하면서 능력을 보여왔다.

대외적으로도 SK그룹을 대표하는 조 의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첫 회의를 주재한 조 의장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 그룹의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홍보하기도 했다.

조 의장은 26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갖춘 ‘파이낸셜 스토리’의 빠른 실행을 요구했다. ESG경영과 관련해서도 SK그룹이 이제 겨우 시작점에 섰다고 평가하며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합의체 경영은 최 회장의 ESG경영 철학에도 부합한다.

ESG에서 ‘G’는 ‘공공경영’의 의미를 지닌 거버넌스(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따온 것으로 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부분의 투명성을 뜻한다.

SK그룹은 앞서 2020년 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월1일 서울상공회의소가 회장단 회의를 연다. 서울상의는 이 회의를 통해 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3월 말 임기가 끝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돼지개
직원을 개돼지로 보시는분..
한마디남기고 갑니다
꿀꿀 멍멍
   (2021-02-02 03:13:14)
개돼지
왈왈 꿀꿀 개돼지 댓글남기고 갑니다 조의장님
400퍼주든 600퍼주든 어쩌피 시간지나면 조용해진다구요? 맞는말 입니다. 그런데 시간 지나기전까지는 직원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2021-01-30 17:5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