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1-29 0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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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상반기까지 철강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6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28일 2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업황 호조로 2021년 상반기까지 포스코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전체적으로 포스코와 철강업종을 향한 긍정적 관점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글로벌 환경은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 원 규모 부양책은 집행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백신 지연과 유럽 봉쇄 장기화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나온다. 27일에는 중국의 유동성 긴축 우려로 단기금리가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 외 지역의 철강 수급상황이 개선될 여력이 남아있는 데다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 수급도 나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의 금리 상승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걱정하기는 이른 시점인데다 소재업종에 우호적 환경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2640억 원, 영업이익 863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8% 늘었다.
에너지와 상사부문 실적이 부진했지만 철강업황이 가파르게 회복하며 포스코 본사와 해외 철강자회사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가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1조2040억 원을 내 2019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호주산 원료탄 가격 약세와 백신 발표 이후 글로벌 철강 가격 급등이 철강부문 실적 개선의 핵심 이유다”며 “2분기에 원가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속도는 소폭 둔화하지만 철강사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